1. 리즈 시절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연기를 볼 수 있는 툼레이더 시리즈 2
여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발굴 작업을 위해서 그리스 에게해(海)에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숨겨진 유물은 심연 속 유적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 유명한 레이더들이 모두 실패한 발굴로 제법 난이도가 높아 쉽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때 지어진 이 오래된 이 유적의 이름은 루나신전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라라는 흥미로운 이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서 실력 있는 지인들과 힘을 합쳐 심연 속으로 모험을 시작합니다. 신기하게도 심연 속에서 물 위를 유영(遊泳)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치 수수께끼 유물이 라라를 인도하듯, 행운의 여신은 라라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신전에 무사히 도착한 라라는 구슬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비한 금빛이 도는 검은 구슬로 범상치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볼링공만 한 구슬입니다. 하지만 구슬을 찾자마자 갑자기 나타난 무장한 괴한들이 라라와 함께 탐사를 하던 대원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고 안타깝게도 라라의 소중한 팀원들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총격이 난무하는 유적에서 겨우 빠져나와, 팀원들의 죽음을 아파할 새도 없이 라라는 별장으로 돌아옵니다. 운이 좋게도 라라는 신전에서 구슬을 빼앗기기 전에 일부 표면을 촬영해 놓은 영상이 있었습니다. 구슬의 모든 데이터는 아니지만, 우선 비디오 자료를 분석해 보기로 합니다. 라라는 신비함이 감도는 구슬의 모습과 구슬을 발견했던 곳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참담하게 죽은 군인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라라는 이번 유물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촉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에게 영국 비밀 첩보기관인 MI6가 찾아옵니다. 라라의 대원들을 살해한 것은 '첸'이라는 마피아이며, 라이스 박사와 손을 잡고 구슬의 전설을 이용해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라이스 박사는 생화학을 이용한 기술로 돈은 물론이며, 본인이 원하는 것은 이루고 마는 사람으로 살인도 개의치 않고 저질렀습니다.
라이스 박사는 구슬에 대한 전설과 정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으며, 구슬을 화학무기로 개발하여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갖고 이었습니다. 사실, 빼앗긴 구슬은 알렉산더 대왕의 난공불락이었던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킨 힘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열쇠였습니다. 그 구슬을 이용한다면 엄청난 힘을 가진 '판도라의 상자'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I6는 라라에게 찾아오게 된 것이며, 그녀에게 알렉산더 구슬에 얽힌 비밀을 풀고 박사의 음모를 막아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라라는 해결을 위해서 자신을 도와줄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테리’가 동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문제의 시발점인 빼앗긴 구슬을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첸의 본거지를 찾아야 하는데, 테리만 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라라의 요청은 MI6 입장에서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테리는 군인 출신으로 한 때는 MI6에 몸 담았던 적이 있었지만, 조직을 배신하고 마피아들과 일을 했던 전적이 있던 인물로 현재는 아프가니스탄의 감옥에 투옥 중인 신세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라라도 테리와 함께 일하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시절 라라의 연인이었기도 하였으며, 동행을 하던 테리가 협조하지 않고 도망을 갈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조직구조로 인해 마피아의 거점을 찾으려면 MI6도 라라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풀려난 테리와 라라는 첸의 소굴로 향하게 되지만, 오히려 마피아 일당에 잡히게 됩니다. 라라는 죽음의 위기에서 구슬을 되찾아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구슬이 판도라의 상자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라는 것과 상자가 숨겨진 곳이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박사는 라라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식구들을 볼모 삼아서 협박을 하게 되고, 그녀에게 구슬을 가지고 아프리카로 올 것을 요구합니다.
2. 영화의 결말
마침내 신비의 구슬이 안내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도착하게 되고, 현지에 있는 부족 친구의 도움을 받아 라라 크로프트 일행과 박사의 군대들이 봉인된 상자가 있는 화산을 찾아 올라갑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들로 인해 눈치 빠른 라라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은 피칠갑을 두르고 사라집니다. 경계심이 심해진 박사는 라라를 앞세워 생명의 요람 안에서 찾은 상자를 가지고 올 것을 총을 겨누며 명령하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테리의 도움으로 박사는 용암이 흐르는 연못에 떨어지고, 라라는 상자를 두고 테리와 그곳을 나오려 합니다. 하지만 상자를 보고 욕심에 사로 잡힌 테리는 라라의 경고를 무시한 채 박스를 가지고 나오려 합니다. 라라는 안타깝지만 설득이 되지 않는 테리를 총으로 쏴서 죽이게 됩니다. 라라는 마지막으로 구슬이 든 상자를 저 멀리 밀어 넣으며, 독연못 깊은 곳으로 상자는 자취를 감춥니다.
3. 판도라의 상자 를 열었다면...
라라가 엔딩에서 상자를 열었다면, 어쩌면 툼레이더 3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그 엄청난 힘이 궁금해 열리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세상에는 안 하니만 못한 일도 다반사라는 사실로 위로 삼으려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라라’가 되찾아준 평화로운 지구 탐험 액션을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