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노로 시작된 싸움으로 소중한 벗들을 끊임없이 잃게 되고
의미심장한 존의 눈빛으로 3편의 사건이 끝나고 몇 개월 후, 바워리 킹에 도움으로 구조된 존은 그의 아지트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잘려나가 힘이 부족한 주먹을 대신해 연신 나무판자에 주먹질을 하며 그는 복수를 준비 중입니다. 바워리 킹은 그의 개와 새 정장을 건네주며 준비가 되었냐고 물어보고 존 윅은 "그래."라고 짧게 대답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중동의 사막으로 배경이 바뀌고, 존은 총격전 끝에 최고회의의 수장인 장로의 앞에 도착합니다. 존은 무릎을 굽혀 예의를 차린 뒤, 자신의 결혼반지와 자유를 돌려받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장로는 그의 반지는 이전 장로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하며, 자신을 죽인다고 상황을 되돌릴 순 없다며 단호한 태도로 그를 대합니다. 그리고는 존 윅이 자유와 평화를 찾는 방법은 죽는 거 밖엔 안 남았다고 그는 헛걸음한 것이라 전합니다. 하지만 존 윅은 '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말하며 거만한 태도의 장로를 쏴 죽여버립니다.
존 윅이 수장인 장로를 살해한 사건으로 최고회의는 야생마 같은 젊은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에게 이 사태를 정리하라며, 권한을 부여합니다. 4편의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하는 '그라몽 후작'은 존윅의 오랜 친구 케인을 고용합니다.
이미 은퇴한 케인이지만 자신의 딸로 협박하는 그라몽 후작의 요구를 거절한 재간이 없어 결국은 승낙하게 됩니다.
그리곤 존이 숨어있던 곳인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로 후작의 군인들과 함께 도착합니다. 이곳의 수장인 '코지'는 존의 신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친구로서 존을 감싸주다가 결국은 딸의 앞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존은 원치 않는 결투로 오랜 친구 코지를 잃고, 케인까지 적이 돼버린 상황에서 이제 윈스톤을 찾아갑니다.
그라몽 후작은 뉴욕 컨티넨탈 호텔에 전령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부분을 트집 잡고 한 시간 안에 호텔을 정리할 것을 명합니다. 놀란 윈스톤이 후작에게 찾아가 설득을 하려 하지만 본보기로 그의 오랜 친구인 카론을 그 자리에서 사형시킵니다.
2. 자유를 향한 의미 있는 도약, 베를린으로
존은 카론의 무덤에서 슬픈 눈빛의 윈스톤을 찾아가게 되고, 그는 존에게 싸움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방법으로 최고 회의의 오랜 전통을 이용하라 알려줍니다.
먼저 베를린으로 가서 루스카 로마로부터 읽어버린 티켓을 복권한 후, 조건을 걸고 최고회의 결투장으로 후작을 불러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존은 베를린으로 찾아가 표트르 삼촌을 만나려 하지만, 존의 행동이 화근이 되어 최고회의는 이미 그를 사형한 후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분노에 차있는 그의 딸'카티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존에게 루스카 로마에 들어오고 싶다면 아버지를 죽인 킬라 하르칸을 죽이고 그 증거를 가져오라 말합니다.
끈질긴 싸움 끝에 존은 하르칸과의 결투에서 이기고, 그의 이를 전림품으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복수에 성공한 카티아는 기쁜 마음으로 존을 루스카 패밀리에 복권되었음을 증명하는 낙인 의식을 갖습니다.
3. 거절할 수 없는 결투신청
루스카 로마의 후원으로 존 윅의 결투신청은 승인되었고, 윈스턴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라몽 후작에게 결투장을 전달하며 존 윅과 본인의 요구 조건을 전달합니다.
결투를 앞둔 전날 저녁, 그라몽 후작은 존이 결투장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암살자들의 라디오 방송을 이용해서 거액의 현상금을 걸어 두었습니다. 엄청난 금액의 현상금으로 인해서 파리의 모든 암살자들이 존 윅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지만, 결투시간을 어길 수는 없었기에 존은 그들을 모두 상대하며 성당으로 향합니다.
존이 결투시간 10분이 안 남은 시간에 마지막 난관인 몽마르트르 222개 계단을 거의 올랐을 때, 그라몽 후작의 부하들이 나타나 그를 밀어내 결국 존은 1층 밑으로까지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때 케인이 나타나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함께 적들을 상대하며 계단을 모두 오릅니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결투가 벌어진 성당 앞에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안도의 표정을 짓는 윈스턴과 찌푸린 얼굴의 그라몽 후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령의 사격 명령에 시작된 전투는 한발 한발 긴장 속에 진행되었고 존이 먼저 쓰러졌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후작은 전령에게 그 자리에서 한 발을 더 추가로 신청하고는 존의 숨통을 끊기 위해 총을 건네받아 그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사실 존은 자신의 차례에 총을 쏘지 않았기 때문에 규칙상 후작에게 총을 먼 저 쏠 권한이 없었고, 이미 결투권을 넘겨받아버린 후작은 자신의 실수를 후회할 틈도 없이 존의 총을 머리에 맞고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결투에서 승리한 존은 힘겹게 일어서서 윈스턴에게 다가갑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자신을 집에 데려다 달라 부탁하고는 성당 앞에 있는 계단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스르륵 감긴 눈앞으로 아내와의 지난 추억들이 지나갑니다. 그리운 그녀의 이름헬렌을 불러보고는 힘없이 쓰러집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뉴욕의 한 묘지입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윈스턴 곁에는 바워리 킹이 서있고, 그 둘은 지금 헬렌의 곁에 나란히 잠든 존 윅의 무덤을 바라보며 짧은 대화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