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도둑 알라딘과 궁에서 나온 여자
아라비아의 도시 아그라바에서 살고 있는 고아 '알라딘'은 그의 유일한 가족인 원숭이 '아부'와 좀도둑질로 살아갑니다.
근근이 풀칠이나 하는 형편이지만 본인보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 줄 아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백성들의 민생을 살피러 몰래 도시로 나온 공주 '자스민'은 길거리에 굶주리던 어린아이들을 도우려다가 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곤란에 빠진 그녀를 본 알라딘이 도와주면서 둘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듬직한 알라딘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알라딘은 그녀의 옷차림과 장식구로 왕궁에서 나온 사람임을 눈치챕니다.
하지만 공주였던 사실은 모른 채 얼마 전 왕비님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자스민을 위로하게 되고, 고아였던 알라딘과 어머니를 잃은 공주 사이에 공감대가 생기며 친분을 쌓게 됩니다.
공주는 저 멀리 항구에 도착한 외국인 왕자의 행렬을 보고는 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알라딘에게 길거리에서 가져간 팔찌를 돌려달라 하지만 아부가 빼돌린 것을 모르는 알라딘은 도둑놈 오해를 풀지 못한 채 그녀를 보내게 됩니다.
그녀는 누군가의 왕비보다 직접 사랑하는 왕국을 직접 다스리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국의 2인자인 '자파'는 그녀에게 얌전히 지내라며 압박을 가합니다. 한편, 알라딘은 날렵한 민첩성을 발휘해 왕궁으로 침입하였고, 성공적으로 팔찌를 돌려줍니다. 자스민은 시녀 행세를 하며 알라딘을 급하게 돌려보냅니다. 알라딘은 내일을 기약하며, 증표인 자스민의 머리핀을 가지고 방을 나갑니다.
2. 마법의 램프로 인생 역전을 하다.
자파의 앵무새인 '이아고'는 궁에 숨어든 알라딘을 보고는 자파에게 이 사실을 전달합니다. 자파는 알라딘을 이용해 마법의 램프를 가져올 계략을 짜게 됩니다. 먼저 그를 납치하고 정신이 든 알라딘에게 자스민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현실적으로 둘이 될 수 없는 사실로 그를 낙심하게 합니다. 이어서 자파는 상심한 알라딘에게 동굴 속 램프를 가져온다면 공주와 만날 기회를 주겠다 제안합니다. 제안을 수락한 알라딘이 동굴로 들어가게 되고, 램프가 있는 꼭대기에서 올라가 램프를 손에 잡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아부의 실수로 자파에게 램프만 넘겨준 채 알라딘과 아부는 동굴에 갇히게 됩니다.
동굴 안에 갇힌 알라딘은 아부덕에 뺏기지 않은 램프를 우연히 닦다가 지니를 소환하게 됩니다. 설명 끝에 알라딘은 동굴에서 탈출시켜 달라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알라딘은 지니의 소원을 듣게 되며, 나중에 이뤄주게 됩니다.
우선은 이번 소원은 원숭이 덕에 공짜로 들어주게 되고, 공주를 사랑하는 알라딘은 첫 번째 소원으로 자신을 왕자로 만들러 달라고 빌게 됩니다.
지니는 알라딘 왕자를 궁전으로 모시지만, 본인이 왕이 되고자 하는 자스민에게 알라딘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해본 적도 없는 왕자 시늉은 알라딘의 실수들로 이어지게 되는데, 계속되는 그의 무례함으로 인해 자스민은 그를 외면하기에 이릅니다.
보다 못한 지니가 시녀 달리아를 유인하게 되고, 알라딘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스민 공주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본인의 정체가 들킨 알라딘은 사실 왕자로 잠시 평민인척 한 거라 둘러댑니다. 알라딘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그녀에게 넓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며, 그녀가 꿈꾸는 세상들에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두 사람은 공주의 발코니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아쉽게 헤어집니다.
3. 위기의 도시 아라비아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의자 심문하고는 그를 물속에 빠뜨려버립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아부와 양탄자의 활약으로 지니를 소환하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의식을 잃게 됩니다. 지니는 기절한 알라딘을 구하고자 강제적으로 소원을 쓰게끔 만들게 됩니다. 지니는 깨어난 알라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남은 소원이 하나임을 설명하게 되고, 알라딘은 고마움을 표현하며 자신을 친구라고 불러준 것에 크게 감동받게 됩니다.
한편, 자파는 알라딘에게 누명을 씌우고는 일이 틀어질 것을 감지해 지팡이로 술탄을 세뇌시킵니다. 하지만 알라딘이 술탄을 구하게 되고, 술탄은 자파를 지하감옥에 가둡니다. 알라딘은 자신은 원래 왕자가 아닌 평범한 백성의 신분임을 말하려 하지만 술탄이 자신을 치켜세우자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자파는 자신의 앵무새 덕분에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합니다.
알라딘은 이번 기회에 왕자의 신분으로 살아가겠다 마음먹고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하는 지니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버리게 됩니다. 그 사이 자파는 램프를 훔쳐 술탄의 왕좌에 앉아 아그라바를 차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술탄, 공주, 신하들 앞에서 보란 듯이 술탄이 되게 해 달라 첫 번째 소원을 빌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두 번째 소원을 빕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마법사가 된 자파는 장군, 병사들, 자스민의 호랑이, 시녀, 모두를 제압하며 조롱합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알라딘이 램프를 뺏으려 하지만, 앵무새의 방해로 거짓 왕자인 것을 들킨 채 극지방으로 날아갑니다.
자파는 술탄에게 가장 가혹한 처벌로써 자스민과 결혼하겠다고 협박하지만 본인의 목이 졸리면서도 술탄은 버텨봅니다.
아버지를 본 자스민은 결국 자파의 요구를 따르겠다 말합니다.
4. 새로운 지니의 탄생과 결말
추방당한 알라딘은 아부와 양탄자덕에 목숨을 건지고, 궁으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자스민이 자파의 램프를 안고 뛰어내렸을 때 잽싸게 그녀를 구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고의 대마법사인 자파를 이겨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알라딘은 본인이 램프의 주인으로서 최강의 존재라고 우쭐대는 자파를 보며, 지니 다음의 2인자 일뿐이라며 도발합니다.
그 말에 분노한 자파는 자신을 지니보다 강한 존재로 만들어달라는 세 번째 소원을 빌게 됩니다.
자파는 이루어진 소원으로 엄청난 힘을 느끼지만, 주인 없는 지니가 갈 곳은 램프라는 말과 그의 앵무새와 함께 봉인이 돼버립니다.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고 알라딘은 술탄과 공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며 궁을 떠나려고 합니다. 지니는 그런 그에게 마지막 소원으로 공주와 이루어지게 하려고 했지만, 알라딘은 지니를 램프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합니다. 알라딘 덕에 평범한 인간이 된 지니는 달리아에게 고백하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합니다.
이후 아버지의 배려로 술탄의 자리에 오른 자스민은 알라딘을 찾아오게 되고, 둘은 행복한 엔딩을 맞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