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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영화 이프 온리- if only (2004)

by 뷔뷔앙 2023. 9. 15.

1. 이프 온리 이야기의 시작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여주인공 '사만다'(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녀에게는 성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멋진 남자친구 '이안'이 있습니다. 그는 이미 성공한 축에 속하는 잘 나가는 젊은 비즈니스 맨이지만. 자신의 일에만 몰두해 사만다가 뒷전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너무 다른 둘이지만 사만다는 그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잘 지내다가도 이안이 본인의 일들을 자신보다 앞세울 때면 상처를 받습니다. 이안 역시 사만다를 사랑하긴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가 때때로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안에게는 최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요한 사업의 투자설명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사만다는 이안을 위해서 아침식사와 그의 성공을 응원하는 선물을 건넵니다. 그러나 이안은 오늘이 그녀의 졸업연주회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었고, 그런 그를 보며 사만다는 또다시 상처를 받습니다. 마음 불편하게 집을 나와 출근길에 오르던 그녀는 옷에 커피를 쏟게 되고, 별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기로 합니다.

집에 돌아온 사만다는 우연히 이안이 중요하게 여긴 파일들을 보게 되고, 얼른 챙겨서 설명회 장소로 서두르게 됩니다. 설명회중에 난입한 그녀는 파일을 전달하지만, 그건 단순한 복사본이었을 뿐 이안에게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사만다는 미안한 마음에 이안에게 전화를 하지만 그녀로 인해서 여태 준비한 설명회를 망치게 됐다고 생각한 그는 사만다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시간에 맞춰 이안은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기사는 그에게 '그녀가 곁에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라며 의미 심장한 충고를 합니다. 당황스럽긴 했어도, 동시에 그녀의 존재에 대해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두 사람은 무사히 연주회를 마치고 나와서 함께 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붓했던 시간은 잠시뿐, 그동안 서로에게 서운했던 감정들이 불씨가 되어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사만다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레스토랑을 나가버렸고,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버립니다.

그녀를 따라 뛰쳐나왔던 이안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만다를 보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들로 그녀에게 제대로 사랑한다는 말도 표현도 한 적 없는 자신을 후회하고, 슬픔 속에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이안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전 날 저녁 자신의 눈앞에서 죽었던, 사랑하는 여자친구 사만다가 곁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단순한 꿈이었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어제 아침부터 일어났던 일들이 오늘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오늘 있을 일들이 정해진 운명 같은 거라면 이제 사만다와의 시간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입니다.

이안은 그동안 소홀했던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가득 담아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고자 마음먹습니다. 갑자기 로맨티스러워진 남자친구의 행동들이 놀라울 뿐이지만, 그의 변화가 너무 행복한 사만다는 그와 함께 오늘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2. 이프온리의 예상하지 못한 흥행 그리고 최고의 음악

비수기 시즌10월, 입소문으로 장기 상영하며 6주간 100만 관객을 돌파합니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해당 제작비가 눈에 보일 정도로 화려하거나 엄청난 블록버스터급의 구성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나 감독도 아니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그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지만 항상 곁에 있어서 소중한 줄 모르는 것들을 영화를 통해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영화의 주제와 더불어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영화음악에도 선정된 적 있는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는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알 고 있을 만큼 우리에게 유명합니다.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 작사하고 불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엔딩곡인 ‘Take my heart back’ 역시 그녀가 작사와 가창을 한 곡인데, 배역을 맡은 배우가 표현한 곡이기에 남다른 여운을 안겨줍니다. 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한 번쯤 꼭 봐야 하는 로맨스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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